이서(李曙: 1580~1637)는 『마경초』의 편찬에 기여한 인물로, 『신편집성마의방(新編集成馬醫方)』과 『마경대전(馬經大全)』과 같은 저술을 남겼다. 이 저서들은 『마경초(馬經抄)』의 기초가 되었으며, 말의 질병과 치료법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임숙(任叔), 호는 월봉(月峰)이다. 조선시대 정국공신 1등에 책록되었다.
목판본과 필사본 형태로 현재까지 전해지며, 목판본은 휴대가 용이하여 널리 활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마경초』는 말의 관리, 조련, 질병 치료법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으며, 농업 및 군사적 자원으로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일상적인 관리 방법, 영양, 운동 및 위생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둘째, 말의 훈련과 조련 기술, 주의 사항과 목표를 제시한다. 셋째, 질병 예방과 치료에 관한 정보, 특히 고대 의학적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치료법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말의 행동 특성이나 생리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관리 및 조련법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마경초집언해(馬經抄集諺解)』와 유사한 내용으로, 말의 질병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문헌은 조선시대 사회에서 말이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을 반영하며, 말 관리 지식을 널리 보급하는 데 기여하였다.
『마경초』는 조선시대 말의 관리와 치료뿐 아니라, 말의 실용성과 상징적 가치를 조명한 중요한 문헌으로, 교통 · 전쟁 등에서 말이 차지한 사회적 비중을 보여 준다. 이 책은 단순한 축산 기술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군사력에 기여한 실용 지식을 담고 있으며, 현대에도 말 조련과 치료에 참고되는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한의학적 해석을 통해 조선시대 과학과 의학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가치 있는 문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