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강원도는 고원지대로서 메밀의 생육조건에 적합하여 그 수확량도 많고 질이 좋아 이곳의 막국수도 다른 지방보다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칼로 썰어서 만들던 것이 점차 기계화되어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또 국수만 따로 파는 집도 있어 밤참으로 많이 먹던 것이 차차 낮에 점심식사로 먹게 되었다. 만드는 법은 메밀가루를 익반죽하여 만든 메밀국수로 사리를 만들고 김치는 대강 썰고 오이는 어슷썰기로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짠다. 사리를 대접에 담고 김칫국물을 붓고 그 위에 김치 썬 것과 절인 오이를 얹고 깨소금과 고춧가루를 뿌린다.
김치로는 동치미·나박김치·배추김치 등 있는 대로 쓸 수 있는데, 젓갈과 고춧가루가 많은 김치보다 맑은 김치가 좋다. 김칫국물에 차게 식힌 육수를 반쯤 섞으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