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53호. 이 일대에는 약 200여년된 흑송림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마른잎 키나무로서 줄기 높이는 약 25m, 지름 약 1m이며 어릴 때 나무껍질은 약간 붉은색이나 자라면서 점차 재밤색 또는 잿빛을 띤 검은색으로 된다.
잎은 길이 10∼15㎝로서 2,3개씩 빽빽이 붙어 있으며 잎 양면에 기공선이 있다. 자른 면은 반달모양이며 2개의 관 묶음과 7,8개의 송진구멍이 있다.
4,5월경에 새로 자란 가지에 꽃이 피며 수꽃(길이 1.2∼1.8㎝)은 가지 밑 부분에 많이 모여 붙어 있고 둥근 모양이며 암꽃은 가지 끝에 1∼3개가 붙고 달걀모양인데 보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