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묵호는 조선시대 강릉대도호부 망상면 묵호진리로 동해안의 작은 어촌이었다. 1942년 강릉군 망상면이 묵호읍으로 승격되면서 항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는데, 강릉이 시로 승격되면서 명주군에 속하였던 묵호읍은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함께 동해시로 되었다. 그 뒤 동해시 묵호동이 되었다.
묵호항은 1931년에 축항(築港)을 시작하였고, 1936년부터 삼척에서 나오는 무연탄을 실어내가면서 크게 발전하여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하였다.
이 시기는 삼척의 시멘트와 양양의 철광석, 동해안의 수산물을 수출하는 항구로서 크게 발전하였는데, 1979년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5만 톤 이상의 배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시설을 갖추었다.
1940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서 묵호항 내에 철도가 부설되어 물자수송이 쉬워졌으며, 1961년 영동선이 개통되면서 강릉까지 연결하는 철도가 부설되었다. 부근에 망상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며 울릉도와 뱃길이 열려 있어 이용객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산 지역의 임계댐이 건설되면 많은 동력이 공급되어 공업도시로 발전될 것을 기대하였으나 임계댐 건설이 중단되어 현재 개발은 부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