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장연(長淵). 목종 때 오랫동안 천추궁(千秋宮: 千秋太后의 宮)의 사(使)로 있었는데 성실하고 꾸밈이 없었다.
김치양(金致陽)일파가 숙청될 때 천추궁의 궁료(宮僚)가 많이 연좌되어 죽고 귀양갔으나, 그만은 강조(康兆)의 도움으로 죽임을 면하였다. 1009년(현종 즉위년) 공부상서(工部尙書)가 되고, 2년 뒤인 1011년 우복야(右僕射)를 거쳐 참지정사(參知政事)가 되었으며, 1019년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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