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대구사범학교에 재학중인 1940년 1월에 비밀 문예작품지 『반딧불』을 발간하였고, 그해 2월에는 교내 비밀결사인 연구회(硏究會)에 가입하여 농업부의 책임을 맡아 활약하였다. 졸업 후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며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1941년 여름에 『반딧불』이 대전에서 일본경찰의 손에 들어가게 되어 대구사범학교 비밀결사의 전모가 발각됨으로써 그해 7월에 붙잡혔다. 그뒤 일본경찰의 모진 고문으로 인하여 옥사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