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란 한대(漢代)에는 옹어(鰅魚), 위진남북조시대(魏晋南北朝時代)에는 반어, 수·당(隋唐) 이후로는 해표(海豹)로 알려진 바다표범을 가리킨다.
후한(後漢)허신(許愼)의 저술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의하면, 서기전 58년에 동이현(東暆縣)에서 이를 잡아 한나라의 기구제작소인 고공부(考工部)로 보냈다 한다. 이로 보아 반어피는 그 반문(班文)을 이용하는 기구장식에 소용된 듯하다. 한편, 이는 중국인의 애용을 받아 신라시대까지도 대당무역품의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