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임천(林川). 자는 미숙(微叔). 혼자의 힘으로 의술을 익혀 침술의 권위자가 되었다. 처음에는 주로 말[馬]의 병을 치료하다가 사람의 종기를 침으로 완치시켜 명성을 얻었다. 현종 때 치종(治腫) 교수로 내의원 의관을 겸하였다.
또, 현종의 항종(項腫)과 효종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발제종창(髮際腫瘡), 숙종의 후종(喉腫)과 제종(臍腫)을 침으로 치료하였다. 1684년(숙종 10) 강령현감(康翎縣監), 1691년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이듬해 숭록대부(崇祿大夫)에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