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진촌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 현무암은 황록색을 띤 감람암의 암편들을 다량 포획물로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감람암 파편들은 지하 수십㎞ 깊이의 고온고압하에 있는 맨틀에서 정출된 것으로서 만들어진 후 현무암 마그마가 상승할 때 함께 상승하여 분출한 것이기 때문에 지하 깊은 곳에서의 마그마상태와 마그마의 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다.
이와 같이 현무암내에 포획되어 있는 감람암 포획물이 진촌리에서와 같이 다량 산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일이다. 진촌리 지역의 현무암은 조직에 따라 장석현무암, 은정질 현무암 및 감람석 반상 은정질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획암으로 감람암 이외에 알카리 장석(새니딘 결정과 편마암, 섬록암, 규암등도 관찰된다.
감람암 포획물은 그 직경이 최대 40㎝ 평균 5-10㎝의 크기를 갖고 있다. 진촌리 현무암의 K-Ar(칼륨-아르곤) 연대는 4.65-5.00 Ma이며 이 현무암은 한반도 다른 지역의 신생대 현무암류와 비교할 때 Fe₂O₃, Na₂O, P₂O₅, Al₂O₃의 함량이 높고 Al₂O₃와 CaO의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