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석(將軍石, Janggunite)은 1975년에 김수진(金洙鎭) 박사가 처음 발견하여 국제광물학회연합(IMA)의 공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신종광물이다. 신종광물이란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자연산 고체 무기화합물 중에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을 가리킨다. 장군석의 발견은 산화망간물의 결정화학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고, 국제학계에 한국 광물학 연구의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군석은 세립질이어서 큰 것이 0.13㎜이고, 보통 0.05㎜의 크기이다. 흑색을 띠고 조흔(條痕)은 갈흑∼암갈색이며 광택은 무염이다. 경도는 2∼3이고 불투명이다. 반사현미경하에서는 다색성을 보여주며 백색에서 담회색으로 변한다. 광학적 이방성이 대단히 강하다. 편광색은 공기 중에서 청색을 띤 황갈∼회색을 보여주며, 침액 중에서는 황갈∼청갈∼회색을 보여준다. 복반사율과 이방성은 공기 중에서보다도 침액 중에서 더 강하다.
장군석은 한 방향의 완전한 벽개를 가지고 있으며, 평행소광 현상을 보여준다. 내부반사는 관찰되지 않는다. 반사도는 낮아서 13∼15%이고, 비중은 3.59(측정값), 3.58(이론값)이다.
장군석을 전자현미분석기 및 습식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360}} 4.91, MnO 11.33, {{#357}} 4.19, PbO 0.03 {{#347}}(+) 9.46%로 구성되어 있었다. {{#347}}가 광물 내에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가를 알기 위하여 적외선흡수분광분석을 실시한 결과 (OH)로 존재함이 밝혀져서 이 화학분석값으로부터 얻는 화학식은 {{#361}}이다. 간단히 표시하면 {{#362}}이다.
반사현미경하에서 부식실험한 결과 HCl(conc)에서 회색으로 퇴색, {{#363}}+{{#347}}에서 회색·퇴색, {{#364}}에서 암색, {{#365}}(conc)에서 회색, {{#366}}에서 거품을 내며 퇴색하고, {{#363}}(conc)와 KCN 및 {{#367}}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X석 회절분석 결과 장군석은 사방정계에 속하며 단위포의 격자상수는 a=9.324Å, b=14.05Å, c=7.956Å이다. 단위포함량은 4이다.
장군석은 장군광산의 산화망간광상 내에서 산출된다. 그런데 산화망간광석은 백운암 층 내에 배태되어 있는 탄산망간광석이 지표 부근에서 지하수와 반응하여 생성되었기 때문에 장군석도 표성기원 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