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년(선조 21) 서원을 건립하여 주자(朱子)를 주향으로 하고 김굉필(金宏弼)을 배향하였으며, 1627년(인조 5) 이이(李珥)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1660년(현종 1) 유학(幼學), 이형찬(李馨燦) 등이 사액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려 그 해 사액이 윤허되었으며, 1661년(현종 2) 주자가 거주하던 백록동의 이름을 따서 ‘백록동(白鹿洞)’이라고 사액되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으며, 복원 여부 및 광복 이후의 사항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