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석인본. 1926년 10대손 용구(容求)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희구(喜求)의 서문과 권말에 용구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본집은 권1·2에 부(賦) 1편, 시 250수, 권3에 소차(疏箚) 3편, 응제문(應製文) 2편, 서(書) 2편, 제문 2편, 습유(拾遺)는 권1에 시 98수, 권2에 소(疏) 1편, 제문 1편, 시 98수, 권3은 연사창수집(燕槎唱酬集)으로 시 25수, 제문 3편, 계(啓) 2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의 시문집인 『기암집(棄庵集)』과 「정묘사적록(丁卯事蹟錄)」이 합록되어 있다.
소차에는 김류(金瑬)를 신구(伸救)하는 것과 당시의 복제(服制)에 관한 내용이 있다. 시는 명(明)나라에 사신(使臣)으로 갔다 올 때 지은 것이 대부분이다. 계는 정묘·병자호란 때 올린 것으로 당시의 사정을 살펴보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정묘사적록」은 윤징지(尹澄之)가 기록한 것인데, 윤훤이 정묘호란 때 평양에서 성천(成川)으로 후퇴하여 전세를 불리하게 했다는 죄로 사형, 효수된 전말을 적고 그 사실을 변명한 내용이다. 또한, 그의 신원을 청하는 원정(原情)이 첨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