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ulter brevicauda GuNTHER이다.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側扁]하며 준치와 비슷하게 보인다. 입은 거의 수직으로 위를 향하고 있어 매우 특이한 모양을 나타낸다.
가슴지느러미 기저(基底) 뒤 끝 아래에서 항문 바로 앞까지 칼날과 같은 배의 융기연(隆起緣)이 있다. 몸의 빛깔은 은백색 바탕에 등쪽은 청갈색이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약간 어두운 빛이고 나머지 지느러미들은 연한 빛이다. 몸길이는 20∼30㎝이다.
대동강·한강·낙동강과 같은 큰 강과 창녕 부근의 연못에 분포하며 중국·타이완 등지에도 분포한다. 육식성이어서 수서곤충·갑각류·치어 등을 잡아먹는다.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산란기는 5월 말에서 7월 초순경까지이다.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는 백조어(白條魚)가 실려 있는데 일명 백조(白鯈)라 한다고 하였고, 그것은 백소(白小: 피라미 종류)를 닮았고 길이가 7·8촌에 불과하며 한겨울 눈이 온 뒤에 바다에 가까운 골짜기 시내에서 낚이는데 회를 치면 매우 좋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