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서명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악가에는 「친림관예악가(親臨觀刈樂歌)」·「풍년일장(豐年一章)」·「숭단일장(崇壇一章)」 등으로 궁중 행사의 의식에 쓰는 악가로, 궁중악가와 행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다.
소 가운데 「진치법서(陳治法書)」는 저자가 정언(正言)으로 있을 때, 정치에 관한 자기의 견해를 피력한 소이다. 일강(一綱)과 팔목(八目)을 정치의 원리로 설정해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일강은 분예지(奮睿志)이다. 팔목은 명강학(明講學)·무성실(務誠實)·계일욕(戒逸慾)·회청납(恢聽納)·정사전(正祀典)·흥학교(興學校)·개공거(改貢擧)·장무략(壯武略)인데, 앞의 4목은 본체로서 그 용(用)인 뒤의 4목보다 우선한다고 논하고, 그 까닭을 상세히 논증하면서 시행 세칙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진관학폐막변통소(陳館學弊瘼變通疏)」는 저자가 성균관대사성으로 있을 때, 성균관과 사학(四學)의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린 소로서, 그 예산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진기영편차(進祈永篇箚)」는 기천영명(祈天永命)의 뜻으로 영조의 장수(長壽)를 비는 제목이나, 실은 노년이 되어 정사에 등한할 것을 염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정(動靜)·청납(聽納)·현능(賢能)·명실(名實)·유일(遺逸)·상벌(賞罰)·조령(條令) 등의 치법(治法)을 9칙으로 세분하고 그 시행을 청하는 소로, 그가 대사헌으로 있을 때 올린 것이다. 이 글에서 저자의 우국진충의 정성을 볼 수 있다.
서 가운데 「신법혼천도서(新法渾天圖序)」는 전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던 개천도(蓋天圖)에 대해 그 불합리한 점을 평소 염려해왔는데, 이러한 저자의 고충을 들은 문광도(文光道)가 개천도의 결점을 보완해 그 이름까지도 신법혼천도라 한 전말을 서술하였다.
「본사서(本史序)」는 농정사(農政史)에 관한 제가(諸家)의 설을 모으고, 이를 다시 정정해 편찬한 것이다. 이름을 본사라 한 것은 「본사서」에서 농정은 천하의 대본이므로 그 역사는 역사 중에서도 근본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학의서(北學議序)」는 실학자 박제가(朴齊家)의 『북학의』 서문으로 과학에 무지했던 당시의 현실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행장에는 영조의 행장이 들어 있어서 사도세자(思悼世子) 사건 등의 사실을 수록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충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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