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석인본. 1932년 그의 8대손인 진화(鎭華)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노상직(盧相稷)과 이중균(李中均)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진화 등의 발문 5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22수, 연설(筵說) 1편, 권2에 서(書) 22편, 기 1편, 잡저 1편, 권3에 제문 17편, 묘갈명 1편, 권4는 부록으로 유사·행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과 만사 32편, 제문 13편, 지구수창(知舊酬唱) 49수, 지구왕복(知舊往復) 5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고향을 떠난 나그네의 쓸쓸한 심정을 읊은 감회류의 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두시(杜詩)를 차운한 것도 더러 볼 수 있다.
「연설」은 1717년(숙종 43) 봉상시주부(奉常寺主簿)로 왕을 배알하였을 때 학문에 관하여 문답한 것으로, 중국의 복희(伏羲) 때로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와 우리나라의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의 치란득실(治亂得失)에 관하여 논한 것이다.
서(書)에는 영남의 대학자인 이상정(李象靖)을 비롯하여 권만(權萬)·박문수(朴文秀) 등에게 보낸 편지가 있으나, 문후 등 일상적인 내용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