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6년(명종 1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안국(金安國)·이언적(李彦迪)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76년(선조 9)에 ‘장천(長川)’이라고 사액되었다가, 1600년(선조 33) 이건(移建)하면서 빙계서원으로 개칭하였다.
1689년(숙종 15) 김성일(金誠一)·유성룡(柳成龍)·장현광(張顯光)을 추가배양하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당시의 경내 건물로는 충효사(忠孝祠)·명교당(明敎堂)·동재(東齋)·서재(西齋)·신문(神門)·전사청(奠祀廳)·주소(廚所) 등이 있었다. 그 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서 1868년(고종 5)에 훼철된 이후 지금까지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