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역 북서쪽 약 1km 거리의 삼방약수가 알려진 것은 1886년경이다. 여러 날 배앓이하던 한 농민이 이 약수를 달포 가량 마신 후 편안해졌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약수가 나오는 샘을 ‘신기한 샘’이라고 불렀다. 소문이 퍼져 서울의 관리들까지 이 샘물을 이용했다고 전한다. 삼방약수는 다량의 탄산·규산·칼슘·나트륨 등의 광물질을 함유하여 만성소화불량·신경쇠약·빈혈·성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1, 2호 샘을 이용하고 3호샘은 병약수공장에서 쓰고 있다. 약수의 여름철 수온은 10~14℃, 겨울철 수온은 평균 11℃이다. 1호샘은 탄산가스량이 가장 많다. 2호샘은 광물질 함량이 1호샘보다 많고 유리탄산은 적다.
한여름의 피서지로 유람객이 붐빈다. 삼방약수 일대는 추가령지구대에 속하며 삼방폭포, 고음폭포 등 여러 개의 폭포와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약수터 앞에는 남에서 북으로 안변남대천이 흐르고 있다. 지질은 시생대 화강편마암과 상부원생대 상원계 직현통의 각섬편암,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과 신기분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수는 각섬편마암과 시생대 화강편마암 사이의 틈을 따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