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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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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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1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출판사.
내용

서재수(徐載壽)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삼중당서점(三中堂書店)으로 창설하였으나, 1946년 ‘주식회사 삼중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창설하던 해 『하얼빈역두(哈爾賓驛頭)의 총성(銃聲)』을 발간하여 당시 베스트셀러로서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각종 도서를 발간하여 민족문화 향상과 국민계몽 선도를 위한 출판을 지향한다는 방침으로 일관하여온 이 출판사는 『삼국유사』·『고사통』·『춘원서간문범』 등을 광복 전에 잇달아 발행하였으며, 광복 이후 정기간행물과 교과서·전집류를 전문으로 발행하는 출판사로 성가(聲價)를 높였다.

특히, 월간잡지의 선구자 구실을 하여 우리나라의 1950년대의 잡지문화를 선도하여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취직시험지인 『수험연구(受驗硏究)』(1953, 월간), 대중잡지 『아리랑』(1955, 월간), 아동잡지 『만세』(1956, 월간), 대중잡지 『소설계(小說界)』(1958, 월간), 종합뉴스잡지 『화제(話題)』(1958, 월간), 종합주간잡지의 효시 『주간춘추(週刊春秋)』(1959, 주간), 교양지 『지성(知性)』(1962, 월간), 순문예지 『문학춘추(文學春秋)』(1963년, 월간) 등을 계속 발행하여 정기간행물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었다.

1970년 이후 『한국대표문학전집』과 『삼중당문고』(500권)를 필두로 『삼중당영어문고』·『삼중당신서』·『삼중당미스테리명작』·『하이틴로맨스』·『세계문장대백과사전』·『세계의 명시산책』 등 전집류를 연속 간행하였다. 1972년 300종을 돌파한 삼중당문고는 250만부나 팔릴 만큼 젊은 독자들에게 환영받았다.

1960년대 이후 창업주의 아들인 서건석(徐健錫)이 대표의 자리를 맡고 『여성대백과』·『김형석에세이전집』·『나의 사상적 자서권』 등의 책이 많이 판매되어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으나 1970년대 말엽 이후 경영난에 봉착, 1990년 2월 이민철(李敏喆)에게 인계되어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한출판문화협회50년사』(대한출판문화협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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