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상감 모란문 매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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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상감 모란문 매병
분청사기 상감 모란문 매병
공예
유물
문화재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매병(梅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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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매병(梅甁).
개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28.0㎝, 입지름 5.8㎝. 영남대학교박물관 소장. 6·25전쟁 당시 소장자였던 장택상(張澤相)의 집이 불타 없어졌을 때 잿더미 속에서 수습한 유물로, 불로 인하여 유약(釉藥) 표면의 색감과 질감이 변했다. 그러나 대담하고 활달한 면상감(面象嵌) 무늬의 회화적인 표현에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내용

병의 형태는 S자형으로 굽이친 대담한 곡선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즉 높이 솟아 밖으로 벌어진 주둥이는 나팔형을 이루고 양감이 강조된 몸체는 구형(球形)이며, 잘록한 허리는 다시 급한 반전을 하여 굽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곡선의 변화가 심한 형태는 제작연대의 상한이 1369년인 청자 상감유연문 보원고명 병(靑磁象嵌柳蓮文寶源庫銘甁)과 하한이 1403년인 청자 상감유연문 덕천명 병(靑磁象嵌柳蓮文德泉銘甁) 그리고 분청 상감만자문 의성고명 병(粉靑象嵌卍字文義成庫銘甁) 등 14세기 후반경의 병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특징으로, 그 뒤 조선시대로 이어져 분청사기의 병 형태를 이룬다.

무늬는 어깨와 몸체에만 장식하고 그 아래는 무늬없이 남겨두었는데, 병목을 중심으로 어깨에 연판문을 장식하고 그 아래 몇 줄의 횡대선(橫帶線)을 둘렀으며, 둥글게 부푼 몸체에는 모란당초문(牡丹唐草文)을 장식하였다.

이들 무늬는 백색의 면상감(面象嵌)기법이 중심이며, 부분적으로 흑상감(黑象嵌)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무늬의 변화와 생기를 주고 있다. 면상감은 분청사기에서 특징을 보인 무늬 의장으로서 15세기 전반에 활발히 제작되어 대체로 15세기 중엽까지 계속된다.

모란당초문의 면상감파편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와 가산리,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등의 요지에서 수집된다.

참고문헌

『분청사기연구』(강경숙, 일지사, 1986)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특별전도록 』13-분청사기(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1984)
『한국의 미』-이조도자·분청사기-(정양모 감수, 중앙일보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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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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