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05년 후손 정원동(鄭源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유도헌(柳道獻)의 서문과 권말에 유필영(柳必永)의 발문이 있다. 국민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52수, 권2에 만사 42수, 서(書) 4편, 제문 4편, 잠(箴) 1편, 부록으로 만사 13편, 제문 4편, 봉안문·축문·행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기상이 수려하여 자연을 관조한 것이 많다. 「항해조천(航海朝天)」은 인조 때 청나라로 가는 사신을 송별한 시들 중에서 장원한 명시이다.
서(書)의 「여정산서원사림(與鼎山書院士林)」은 이황(李滉)을 폄훼(貶毁: 남을 깎아 내리고 헐뜯음)한 정인홍(鄭仁弘)을 사림이 응징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