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 출신. 1939년 대구사범학교에 재학중 『반딧불』이라는 비밀교양지를 발간하여 항일사상이 담긴 문예작품을 창작, 수집하는 등 문예활동을 전개, 항일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41년 2월에는 권쾌복(權快福) 등 대구사범학교의 학생들과 비밀결사인 다혁당(茶革黨)을 조직하였다.
다혁당은 문예·미술운동을 겉으로 표방하면서 실제는 독립을 위한 실력을 배양해 나갈 것을 목적으로 한 항일결사였다. 다혁당을 조직한 뒤 여러 차례의 회합을 통하여 독립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회원들과 숙의하고 졸업 후에도 계속 항일운동을 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러나 1941년 여름에 『반딧불』이 우연한 기회에 일본경찰의 손에 들어가 대구사범학교의 비밀결사가 모두 발각되어, 1941년 8월 붙잡혀서 징역 2년6월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모진 고문으로 인하여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