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집 ()

성호집
성호집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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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당초, 그가 죽은지 11년 뒤인 1774년(영조 50) 조카 병휴(秉休) 등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쓴 발문은 있으나 간행된 판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그 뒤 1827년(순조 27)에 쓴 발문과 1890년(고종 27)에 쓴 발문이 실려 있으나 이 때 간행된 판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므로 간행 여부도 미상이다. 그 뒤 1917년 그의 7대 손 덕구(德九)와 후손 병주(炳主) 등에 의해 밀양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52권 27책의 『성호선생문집』이 있다.

그리고 1922년 이좌(李佐)·안희원(安禧遠) 등에 의해 『성호선생전집』이 간행되었다. 또한 『성호잡저』라 하여 필사본이 전해 온다. 이 밖에 1929년 10권 5책으로 인쇄된 『성호사설(星湖僿說)』이 널리 유포되어 있는데, 이 책은 백과사전식 유서(類書)이다.

서지적 사항

70권 36책. 목판본.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이 책의 편차는 권1∼6에 부·시, 권7·8에 해동악부(海東樂府)의 시, 권9∼37에 서(書), 권38∼47에 잡저, 권48에 잡저·잠·명·찬·송, 권49∼52에 서(序), 권53에 기, 권54∼56에 제발(題跋), 권57에 축문·제문·애사, 권58에 비명(碑銘), 권59에 묘표·묘갈명, 권60∼62에 묘갈명, 권63∼65에 묘지명, 권66·67에 행장·행록(行錄), 권68에 유사·전·소전(小傳)·잡전(雜傳) 등으로 되어 있다. 부록 권1은 가장(家狀)·행장·묘지·묘갈명, 권2는 연설(筵說)·시장(諡狀)·제문·찬·화상찬(畫像贊)·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권9∼37까지의 서(書)에는 선배·친우 그리고 후배·문생들과 주고받은 편지로, 대개 유가 경전에서의 이설(異說) 또는 의문처에 대한 문답, 사단(四端)·칠정(七情)·이기(理氣)와 같은 성리설에 대한 문답, 가례(家禮)·상제(喪祭)·복제(服制) 등 예설에 관한 논란, 그리고 정전지설(井田之說)·결부지법(結負之法) 등 당시의 폐정(弊政)을 논한 실학적인 내용들이 실려 있다.

권38에서 48까지의 잡저에는 「의례경전상복지의(儀禮經傳喪服志疑)」·「가례보복간오(家禮補服刊誤)」·「독정우복선생논예기의(讀鄭愚伏先生論禮記疑)」 등 경전 및 예설에 대해 논변한 것을 비롯, 「반함설(飯含說)」·「염금설(殮衾說)」·「염교설(殮絞說)」·「조석곡전설(朝夕哭奠說)」·「상식설(上食說)」 등과 같이 상례에 관한 논변을 상세하게 서술하였다.

그 밖에도 「제식(祭式)」·「기제(忌祭)」·「묘제(墓祭)」·「혼서식(婚書式)」과 같이 제례·혼례 등에 관한 논변이 있다.

특히, 실학적인 내용으로는 「일월식변(日月食辨)」·「황도변(黃道辨)」·「망해도해(望海島解)」 등이 있고, 「논학제(論學制)」·「논과거(論科擧)」·「논붕당(論朋黨)」·「논전제(論田制)」·「논경장(論更張)」·「논노비(論奴婢)」 등과 같이 당시의 폐정을 바로잡고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인습을 개혁하고자 하는 논술이 실려 있다.

그 밖에도 역사적인 논의, 인격 수양에 관한 논변 등 176개 항목의 잡저가 다양하게 실려 있다. 서(序)는 「맹자질서서(孟子疾書序)」·「대학질서서(大學疾書序)」·「성호사설서(星湖僿說序)」 등 자신의 저술에 대한 서문이 대부분이다.

부록에는 이익의 가계·행적 등을 밝히고 그를 찬양하는 글이 실려 있다. 가장은 조카인 병휴가 쓰고, 행장은 문인 윤동규(尹東奎)가 쓴 것이다. 묘갈명은 채제공(蔡濟恭)이 썼고, 연설(筵說)은 유후조(柳厚祚)가 추존을 상주한 글이다. 제문은 안정복(安鼎福) 등이, 찬은 이정두(李廷斗) 등이 썼다.

의의와 평가

『성호집』 가운데 특히 서(書)와 잡저에서 그의 학문의 깊이와 사상의 경향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의 논변은 전통적인 유가 사상을 존중해 받들면서도 실사구시적 견해로 당시의 시무(時務)와 실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깊은 연구와 이론을 전개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 책과는 별도로 『성호잡저』는 그의 잡저류만을 모아 엮은 책으로, 위의 전서에 실려 있는 것이 대부분이나, 전서에 실려 있지 않은 부분도 20여 편이나 된다.

참고문헌

『성호집(星湖集)』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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