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룡성(御龍省)에 소속되어 있던 근시(近侍)조직의 하나. 설치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국왕의 시종·문필·비서업무를 담당하였다. 759년(경덕왕 18)에 중사성(中事省)으로 고쳤다가, 776년(혜공왕 12)에 다시 본래대로 바꾸었다.
그러나 9세기 중엽에 다시 중사성으로 개칭되었다. 752년에 동궁(東宮) 관제가 제정될 때 동궁중사성이 설치되었다. 최근 안압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의 목간(木簡) 중에는 세택과 관계 있는 것이 몇 점 발견되었다.
관원조직을 보면 국왕 직속의 경우 대사(大舍) 8인, 종사지(從舍知) 2인을 두었고, 동궁 직속의 경우 대사 4인, 종사지 2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