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등은 고간(高干: 지방사람에게 준 관등으로서 중앙의 급벌찬에 상당함)에 이르렀다. 그는 비열홀(比列忽: 지금의 함경남도 安邊) 출신의 촌주(村主)로서, 신라의 삼국통일전쟁 때에는 지방군의 한 지휘자인 가군사(假軍師)로서 활동하였다.
특히, 그는 고구려원정에 참가하여 668년(문무왕 8) 9월에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성을 포위하여 공격할 때 평양성 소성전투(少城戰鬪)에서 큰 공을 세웠다.
그리하여 고구려를 정복한 직후인 이해 10월 22일에 단행된 논공행상 때에 그는 소성전투의 제1공로자로 인정되어 고간의 관등과 조(粟) 500석을 문무왕으로부터 특별히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