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는 전하지 않고 한역가만이 『익재난고(益齋亂藁)』 권4 「소악부(小樂府)」에 수록되어 있는 실전가요이다. 『고려사』 악지나 기타 문헌에 실려 있지 않고, 흔히 ‘소년행’이라 불린다.
겹저고리 벗어 어깨에 걸고
친구를 부르며 꽃밭에 들어가
흰나비 호랑나비 쫓아다니던
어린시절 놀던 일 눈에 어리네
(脫却着衣掛一肩 呼朋去入菜花田
東馳西走追蝴蝶 昨日嬉遊尙宛然)
어린 시절 친우들과 꽃밭을 다니면서 호랑나비 쫓아 헤매던 때를 그리면서 읊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