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20m, 가슴높이의 둘레 162m, 수관폭(樹冠幅) 12m이다. 이 나무는 1936년 8월 9일 독일에서 개최된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우승한 손기정에게 월계관 대신 수여한 참나무로 당시에 1∼2년생이었다면 현재 60년생 또는 61년생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나무는 곧게 자라다가 5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뒷면 맥액에 털뭉치가 있는 것이 특색이다. 동쪽에 운동장, 서쪽에 도서관과 회관이 있고 동쪽 뒷편에는 죽림동성당이 있다. 월계관수란 승자에게 주는 월계관을 만든 나무란 뜻인데 본래는 월계수 또는 도금양나무 등을 써왔었으나 자원부족으로 인하여 미국참나무를 대용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