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14㎞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백사장 길이 2㎞, 폭 100m에 물이 맑고 수심이 얕으며, 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죽도(竹島)라는 바위섬이 있어 해안 경관이 수려하다. 해수욕장 북쪽 500m 거리에 위치한 송지호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천연 석호(潟湖)의 하나이며, 겨울철새인 고니(천연기념물, 1968년 지정)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또한,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여 낚시터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죽왕면 인정리와 오호리 일대가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데 이어 1984년 관광지조성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송지호 주변 관광지 기반시설 정비 사업이 현재까지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송지호 주변의 4만300여㎡ 부지에 주차장·텐트촌·캠프파이어장·지압산책로·야외목조 테이블 등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오토캠핑장이 최근 개장하였다. 또한, 4층 규모의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가 2007년 개관하여 자연생태학습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5년에 조성된 해양심층수 연구센터는 전시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개인·단체 견학을 할 수 있다. 고성군은 수심 605m에서 끌어올린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없는 청정한 수자원인 해양심층수를 활용하여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생수와 소금, 주류 등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체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는 고성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 체험형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송지호에서는 재첩잡이 체험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에는 죽도성지와 배낚시·그물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오호어촌체험 마을, 전통 가옥으로 유명한 왕곡민속마을 등 명소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