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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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론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모음체계는 모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론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이다. 모음은 발음을 할 때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지 않는 소리로 단모음과 이중 모음이 있다. 혀의 앞뒤 위치, 혀의 높이, 입술의 모양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단어의 뜻을 구별시키는 변별적인 기능을 하면서 체계를 이룬다. 단모음은 발음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없는 모음이다. 국어의 단모음은 지역, 세대에 따라 6~10개가 있다. 이중 모음을 발음할 때는 혀의 위치나 입술의 모양에 변화가 일어난다. 앞부분에서 발음되는 반모음 ‘j, w’와 단모음이 결합한 것이다.

목차
정의
모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론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
개설

모음은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구분되는데 표준어의 단모음은 ‘ , , , , , ㅚ, , ㅟ, , ’ 10개이다.

이러한 단모음을 발음하는 화자는 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 지역의 노년층에 국한되기 때문에 「표준 발음법」에서도 ‘ㅟ, ㅚ’를 제외한 8개의 단모음을 허용하고 있다.

현실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은 ‘ㅔ’와 ‘ㅐ’의 구분이 사라진 7개를 발음하고 있으며, 경상도의 일부 지역에는 ‘ㅓ’와 ‘ㅡ’의 구분이 없는 6개의 단모음만 발음하는 방언도 있다. 이들 단모음은 단어의 뜻을 구별시키는 변별적인 기능을 하면서 체계를 이룬다.

내용

발음을 할 때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지 않는 소리를 모음이라고 한다. 모음은 혀의 앞뒤 위치, 혀의 높이, 입술의 모양을 기준으로 분류되는데, 혀의 가장 높은 부분인 혀의 최고점의 위치가 경구개 부근의 앞쪽에 놓이는가 아니면 연구개 부근의 뒤쪽에 놓이는가에 따라 혀의 앞뒤 위치가 결정되며 혀의 최고점의 높이에 따라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으로 구분된다.

혀의 높이가 높으면 입이 적게 벌어지고(폐모음) 혀의 높이가 낮으면 입이 크게 벌어지므로(개모음) 혀의 높이는 입이 벌어진 정도인 개구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입술의 모양은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려서 발음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모음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10개의 모음을 기준으로 볼 때 모음은 혀의 앞뒤 위치에 따라 전설모음(ㅣ, ㅔ, ㅐ, ㅟ, ㅚ)과 후설모음(ㅡ, ㅓ, ㅏ, ㅜ, ㅗ)으로 나뉘며 혀의 높이에 따라서는 고모음(ㅣ, ㅟ, ㅡ, ㅜ), 중모음(ㅔ, ㅚ, ㅓ, ㅗ), 저모음(ㅐ, ㅏ)으로 나뉜다.

입술의 모양에 따라서는 평순모음(ㅣ, ㅔ, ㅐ, ㅡ, ㅓ, ㅏ)과 원순모음(ㅟ, ㅚ, ㅜ, ㅗ)으로 나뉜다. 이상의 분류에 따른 표준어의 모음체계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전설 모음 후설 모음
평순 모음 원순 모음 평순 모음 원순 모음
고모음 ㅣ(i) ㅟ(ü) ㅡ(ɨ) ㅜ(u)
중모음 ㅔ(e) ㅚ(ö) ㅓ(ʌ) ㅗ(o)
저모음 ㅐ(ɛ) ㅏ(a)
〈표 1〉

모음은 단모음과 이중 모음으로 분류되는데 단모음은 모음을 발음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혀의 위치나 입술의 모양에 변화가 없는 모음으로 위의 10개의 모음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이중 모음을 발음할 때는 혀의 위치나 입술의 모양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중 모음은 ‘ㅑ, ㅕ, ㅛ, ㅠ, ㅘ, ㅝ’ 등을 발음할 때 앞부분에서 발음되는 반모음 ‘j, w’와 단모음이 결합한 두 개의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모음은 상향 이중 모음과 하향 이중 모음으로 나뉘는데, 상향 이중 모음은 반모음이 단모음보다 앞서는 이중 모음이고 하향 이중 모음은 단모음이 반모음보다 앞서는 이중 모음이다.

공명도 면에서 볼 때 단모음의 공명도가 반모음보다 커서 공명도가 낮은 반모음에서 시작하여 공명도가 큰 단모음으로 끝나는 이중 모음을 상향 이중 모음이라고 하고, 반대로 공명도가 더 큰 단모음으로 시작하여 공명도가 더 작은 반모음으로 끝나는 이중 모음을 하향 이중 모음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ㅢ’를 하향 이중 모음에 소속시켰으나, 견해에 따라서는 반모음 ‘ɰ’를 설정하여 ‘ɰ(반모음)+ㅣ(단모음)’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상향 이중 모음으로 보기도 한다.

상향 이중 모음 j- 계 ㅑ(ja), ㅕ(jʌ), ㅛ(jo), ㅠ(ju), ㅒ(jɛ), ㅖ(je)
w-계 ㅘ(wa), ㅝ(wʌ), ㅙ(wɛ), ㅞ(we)
하향 이중 모음 j-계 ㅢ(ɨj)
w-계
〈표 2〉

참고문헌

『국어 음운론 강의』(이진호, 삼경문화사, 2014)
『소리와 발음』(김성규·정승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5)
『국어 교육을 위한 현대 국어 음운론』(이문규, 한국문화사, 2004)
『국어음운론』(최명옥, 태학사, 2004)
『말소리의 이해』(신지영, 한국문화사, 2000)
『국어음운론개설』(배주채, 신구문화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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