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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언해
훈민정음언해
언어·문자
개념
한글 모음자 가운데 아홉 번째로 등장하는 글자. 응.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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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글 모음자 가운데 아홉 번째로 등장하는 글자. 응.
개설

한글 자모의 스물세 번째 글자이자 모음자 가운데 아홉 번째 글자로, 후설ㆍ평순ㆍ고모음 ‘으’를 표기하기 위한 글자이다.

내용

『훈민정음』해례본(解例本)의 제자해(制字解)에 의하면 ㅡ는 모음의 기본자인 ㆍ, ㅡ, ㅣ 가운데 두 번째 글자로 “그 모양이 평평함은 땅을 본뜻 것[形之平 象乎地也]”이다. 또한 ㅡ의 음가에 대해서는 혀를 조금 오그라지게 해서[舌小縮] 조음하고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다[聲不深不淺]고 되어 있다.

한편 ‘설소축’을 기준으로 볼 때 ‘으’는 모음 ‘어’, ‘우’와 하나의 부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지만 ‘으’와 비교할 때 ‘어’의 발음은 입을 벌리고[口張] ‘우’의 발음은 입을 오므린다는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ㅡ가 나타내는 모음의 음가가 현재와 유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문자로서의 ㅡ는 단모음 ㅗ와 ㅜ를 만들 때 참여하는데 제자해에 “ㅗ는 ㅡ와 한 종류인데 입을 오므리니 그 모양인즉 ㆍ와 ㅡ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것이며, ㅜ는 ㅡ와 한 종류인데 입을 오므리니 그 모양인즉 ㅡ와 ㆍ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훈몽자회』 범례에서는 중성으로만 쓰이는 11자[中聲獨用十一字] ‘ㅏ(아, 阿), ㅑ(야, 也), ㅓ(어, 於), ㅕ(여, 余), ㅗ(오, 吾), ㅛ(요, 要), ㅜ(우, 牛), ㅠ(유, 由), ㅡ(응, 應: 종성은 사용하지 아니함), ㅣ(ᅀᅵ, 伊: 중성만 사용함), ㆍ(ᄉᆞ, 思: 초성은 사용하지 아니함)’ 중 ㅡ를 아홉 번째 모음자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음의 순서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훈몽자회(訓蒙字會)』
『훈민정음(訓民正音)』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국립국어원 편, 생각의나무, 2008)
『국어학사』(강신항, 보성문화사, 1979)
『국어음운사연구』(이기문, 탑출판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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