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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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십이폭 입구 / 수학여행
금강산 십이폭 입구 / 수학여행
개념
학생들에게 실제로 보고 느끼는 현장학습 및 단체생활의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의 인솔 아래 학교에서 행하는 숙박여행.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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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학생들에게 실제로 보고 느끼는 현장학습 및 단체생활의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의 인솔 아래 학교에서 행하는 숙박여행.
내용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 등 각급 학교에서 교육적인 활동의 하나로 명승고적 및 역사적·문화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하여, 대략 3일에서 1주일 정도의 기간으로 자동차·기차·선박·비행기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실시하게 된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는 학년 단위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학에서는 대개 학과별로 실시된다. 기간과 목적지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교육목적과 비용 준비 등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소풍이 대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를 하루에 갔다오는 것에 비하여 수학여행은 며칠이 걸리는 숙박여행이다.

수학여행의 목적은 자연이나 역사·문화적 유적지의 탐방과 관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현장 견학, 단체활동을 통한 협동심과 지도력 및 자율적 도덕 능력의 도야 등 종합적인 교육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순수한 학술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조사활동이나 답사와는 구별된다.

수학여행은 근대적 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한 1900년대 초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었으며, 광복 후부터 일반화되어 초·중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기관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행해져 왔다.

그러나 점차 학교 평준화에 따른 학생구성원의 이질성, 학생 규모의 거대화, 사회의 복잡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또한 수학여행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학교 관련자의 책임의 한계, 입학시험 준비에 대한 장애요인이라는 비판, 가족 단위 여행기회의 확대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 저조 등으로 1970년대에 이르면서부터 실시하지 않는 학교가 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소득의 상승, 개방화 및 세계화의 추세, 외국여행의 빈번화 등의 경향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포함하여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문제가 점차 현실적인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학습경험을 통하여 지·정·의가 조화롭게 발달한 전인적(全人的) 인간을 형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창시절에 상상력과 창조력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여행은 이러한 학교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고, 여행기간중 교사 및 친구들과의 경험과 대화를 통하여 인격적인 성숙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수학여행을 통하여 형성된 여러 가지 추억은 일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는 학창시절의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다.

또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바와 같이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자율적으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 수학여행에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도 있다. 일시적이나마 규율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칫 탈선행위가 생겨나기 쉬우므로, 교사는 생활지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밖에도 안전사고의 위험, 갑자기 바뀌는 생활환경에 대한 적응과 음식의 섭취, 건강문제 등 보건교육과 관련된 문제도 제기된다.

또한, 오늘날과 같이 학생들의 가정환경이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는 수학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수도 꽤 많을 것이다. 이러한 수학여행과 관련된 경비문제를 건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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