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飛鳳山) 아래 정선향교(旌善鄕校)의 문묘대성전 동쪽에 있다. 건평 3평 규모이며, 중국의 5성(五聖)과 송조5현(宋朝五賢)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이 영정은 송석와(松石窩) 이규복(李圭復)이 이재(李縡)에게서 전수받아 집에서 봉안한 것인데, 그가 죽고 후손들이 제대로 봉안하지 못하자, 1823년(순조 23)에 군수 이화연(李和淵)의 주선으로 사림 유덕일(劉德一)·최시철(崔時喆)·유정원(劉廷元)·유언지(劉彦芝)·최해붕(崔海鵬) 등이 숙청당을 짓고 영정을 옮겨 안치하였다. 현재 이 곳에는 이화연과 김유함(金有咸)이 쓴 숙청당기문(肅淸堂記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