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순릉은 북한 경기도 개성특급시 령남면 룡흥리 화곡동에 있는 고려 전기 제2대 혜종과 왕비 의화왕후 임씨가 묻힌 왕릉이다. 순릉은 화곡동에 있다 하여 화곡릉으로 불리며 북한 보존급유적 제946호로 지정되었다. 능역은 고려왕릉 중 가장 작고 12각 난간석 잔편만 알려졌다. 2019년 발굴로 능역과 3단의 능제가 알려졌다. 1단에는 봉분과 난간석 및 1867년에 세운 비석을, 2단에서 좌우 1기씩의 문석인상을, 3단에서 정자각 터와 주춧돌을 발굴하였다. 내부의 널칸에서 왕과 왕후의 관대 및 부장된 청자나 기와류까지 발굴하였다.
정의
북한 경기도 개성특급시 령남면 룡흥리 화곡동에 있는 고려 전기 제2대 혜종과 왕비 의화왕후 임씨가 묻힌 왕릉.
건립 경위
형태와 특징
북한의 보존급 유적 제946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8년까지 순릉의 보존 및 보호 구역은 2,850㎡ 정도로 고려왕릉 중 가장 작았다. 능은 경사면에 4단으로 축조되었고 1단 중앙에 있는 직경 11m의 봉분은 지면으로부터 높이 약 330㎝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2019년 북한의 민족유산보호국 산하 조선민족유산보존사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주도로 순릉을 대대적으로 발굴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었다. 그 결과 순릉은 능역 전체에 돌담[曲墻]을 쌓았던 흔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남북 6,360cm, 동서 20m 범위로 고려왕릉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능역은 3단으로 구분된 것이 확인되었다. 1단에는 중앙에 직경 13m 규모의 봉분과 둥근 화강석을 다듬은 원형 기단이 있을 뿐 병풍석은 없고, 그 주위를 두른 난간석의 일부를 발굴하였다. 봉분 앞에서는 1867년(고종 4)에 세운 '고려왕릉(高麗王陵)'이라고 새긴 비석이 반으로 절단된 상태인 것을 발굴하였다. 2단의 좌우에서는 진현관(進賢冠)을 쓰고 홀을 든 환조형(丸彫形)의 고려 전기 왕릉 양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문석인상(文石人像) 각각 1기씩을 땅 속에서 찾아냈다. 3단에서는 제례(祭禮)를 드렸던 정자각 터를 확인했고 많은 주춧돌을 발견하였다. 왕릉 내부의 널칸[玄室]은 길이 4m, 너비 340cm, 높이 220cm로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왕릉 중 가장 규모가 컸다. 묘실(墓室) 안 중앙에는 합장된 왕과 왕후의 관대(棺臺)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 부장대(副葬臺)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서 ‘청자 새김무늬 잔 받침대’, ‘잔 받침대’, ‘꽃잎무늬 막새기와’, ‘용모양 치미’ 등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고려사(高麗史)』
-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조왕릉등록(麗朝王陵謄錄)』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단행본
- 『조선고적조사보고』(조선총독부, 1916)
- 장경희, 『고려 왕릉』(예맥, 2008)
논문
- 권두규, 「고려시대 능호 기재 방식과 수여 기준」(『한국중세고고학』 1, 한국중세고고학회, 2017)
- 장호수, 「개성지역 고려왕릉」(『한국사의 구조와 전개』, 혜안, 2000)
기타 자료
- '개성 고려왕릉 단독 연재 4. 2019년 마침내 혜종의 무덤을 찾다: ZUM NEWS',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news.zum.com)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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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능(陵)을 보호하기 위하여 능의 위쪽 둘레에 병풍처럼 둘러 세운 긴 네모꼴의 넓적한 돌. 겉에 12신(神)이나 꽃무늬 따위를 새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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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왕릉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봉분 앞에 ‘丁’ 자 모양으로 지은 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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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 놓은 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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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무덤 앞에 세우는 푯돌. 죽은 사람의 이름, 생년월일, 행적, 묘주 따위를 새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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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능(陵) 앞에 세우는 문관(文官)의 형상으로 깎아 만든 돌.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관을 쓰며 손에는 홀(笏)을 든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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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짐승의 형상을 새겨 만든 석물(石物)의 하나. 무덤을 지키게 할 목적으로 무덤 속에 넣거나 무덤 주위에 세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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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능(陵)이 있는 구역.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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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제사를 지내는 의례(儀禮).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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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시체가 안치되어 있는 무덤 속의 방.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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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예전에, 무덤 안에 관을 얹어 놓던 평상이나 낮은 대. 횡혈식 석실 따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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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산릉을 옮겨 모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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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서 무덤을 만듦. 또는 그 무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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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문관(文官)이나 유생(儒生)이 쓰던 관. 지위(地位)에 따라서 관량(冠梁)의 수가 달랐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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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능의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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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처마 끝에 놓는 수막새와 암막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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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전각(殿閣), 문루(門樓) 따위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 매의 머리처럼 쑥 불거지고 모가 난 두 뺨에 눈알과 깃 모양의 선과 점을 새겼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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