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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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평안남도 평원군과 대동군을 남동류하여 대동강 하류로 흘러드는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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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안남도 평원군과 대동군을 남동류하여 대동강 하류로 흘러드는 하천.
내용

길이 약 51㎞. 지류인 양무천(楊武川)과 반석천(班石川)이 합하여 대동강의 범람원인 두로도(豆老島)가 있는 하류 쪽으로 흘러든다. 양무천은 평원군 덕산면의 중앙에 있는 수화산(秀華山, 198m)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시장취락으로 유명한 원장(院場)을 지난다.

원장으로부터 남쪽으로 2㎞ 되는 곳에서 반석천과 합류하여 작은 구비를 이루며 흘러간다. 연안의 상류 부근은 선캄브리아기에 속하는 석회암지층을 이루며, 하류 일대는 조선계석탄계 지층을 이룬다. 여러 곳에서 석탄이 채굴되는데, 그 중에서도 대동군 대보면의 발봉탄광(發峰炭鑛)은 광복 전에 일본의 미쓰비시탄광(三菱炭鑛)이 경영했는데 석탄운반궤도로 평양과 남포로 수송하였다.

순화강유역 일대는 평안남도의 남서부를 차지하는 곡창의 일부로서 예로부터 질이 좋은 강서미(江西米)의 산지였으며, 이밖에도 밀·보리·조·수수·옥수수·콩 등의 산지였다. 석회암이 풍화한 테라로사 토양이 피복된 준평원구릉에서는 국광 사과를 재배하여 명산지가 되었다.

상류에는 광복 후 규모가 큰 독장저수지(纛庄貯水池)와 좌영저수지(左營貯水池)가 축조되었다. 원래 순화강 유역의 땅은 염분이 많은 곳이었는데, 이 저수지로 관개작업이 수행되어 토지개량이 이루어졌고 저수지의 축조와 관개로 순화강 유역의 인구밀도가 높아졌다.

참고문헌

『평안남도지(平安南道誌)』(평안남도지편찬위원회, 1976)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새글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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