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48m. 함경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동북쪽에 조두령(趙斗嶺)·백사봉(白沙峰)·어석산(於石山)·돈수덕산(敦水德山)으로 이어지며, 남쪽으로 토성봉(土城峰)·수리봉(修理峰)·선령(仙嶺)·연대봉(烟臺峰)으로 이어진다.
이들 산지는 동남쪽의 해안선을 따라 뻗어 있는 관계로 회령과 무산의 내륙산간지대를 차단시켜, 동남쪽 사면과 북쪽 사면의 두 지역으로 구분시키고 있다. 즉, 동남쪽 사면은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수성천(輸城川)의 지류인 부거천(富居川)과 소청천(巢淸川)의 계류가 침식, 개석한 곡저평야이다.
이 사면에는 판장동과 횡병동 등의 계곡취락이 발달하여 있다. 한편, 북쪽 사면인 회령군지역에는 동북으로 연결된 산간도로를 따라 대홍안(大鴻雁)·소홍안을 비롯한 원두동·종암동·석포동 등이 줄이어 발달한다.
이들 북쪽 사면에는 두만강의 지류인 회령천(會寧川)의 상류계류가 침식, 개석한 계곡지대에 밭농사 위주의 산촌이 산재하여 있다. 식생은 남동쪽 사면은 해안지대인 관계로 활엽수가 많은 혼합림을 이루며, 북쪽 사면은 침엽수가 주를 이루는 혼합림지대이나 그 식물상은 빈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