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권 2책, 갑진자본(甲辰字本). 우리나라의 서(序)·발(跋)·간기 등이 없어 간행한 연대가 정확하지 않으나 갑진자의 사용연대인 중종∼명종연간에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102번길의 가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식물(食物)로 질병을 예방하는 내용의 전문 의서로, 상권에는 수(水)·곡(穀)·채(菜)·과(菓) 등 4류(類) 212조가, 하권에는 금(禽)·수(獸)·어(魚)·미(味) 등 4류 175조가 수록되어 있다. 각류(各類)에서는 조목마다 해당 식물(食物)의 맛·본성과 이익·해독 등을 적어 설명하고, 그 말미에 각류의 식물에 대한 총론을 적고 있다.
이 책은 간년이 정확하지 않으며 또 상권의 반수 이상이 반쪽 정도 파손되어 보사(補寫)한 결함이 있으나, 중종∼명종연간에 간행된 갑진자본으로 도서목록에 보이지 않는 희귀본 의서(醫書)라는 점에서 서지학, 특히 의서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