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승려 긍선이 식(識)과 지(智)를 구분하여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내용
저자는 “식은 분별이 있는 생멸심(生滅心)이니 곧 삼계윤회(三界輪廻)의 근본이요, 지는 분별이 없는 생멸이 아닌 마음이니 곧 세상을 초월하여 성불하는 도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열반경』에서 “지에 의지하고 식에 의지하지 말라.”고 한 구절과 원효(元曉)의 “지혜 있는 이의 수행은 쌀을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지혜 없는 이의 수행은 모래를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한 말 등을 인용하였다.
이어서 분별생멸심(分別生滅心)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한 다음, 분별심이 생사윤회의 근본이 된다는 것과 분별하는 식을 꺼버리고 무분별의 지혜를 증득할 때 열반(涅槃)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무분별의 지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다 허망한 환영(幻影)임을 깨닫고 일체가 오직 마음일 뿐 다른 것이 없는 이치를 알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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