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가 ()

악장가사 / 신도가
악장가사 / 신도가
고전시가
작품
조선 초기에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송도가(頌禱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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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초기에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송도가(頌禱歌).
구성 및 형식

가사는 『악장가사』에 실려 있다. 창작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한양으로 천도한 태조 2년(1393)에서 태조 3년 사이로 추정된다.

내용

내용은 신도읍(漢陽)의 형승(形勝)과 그 미성(美盛)함을 노래하고, 조선 태조의 성수(聖壽) 만년을 빈 것이다. 형식은 고려가요와 비슷한 3음보격으로 되어 있다.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아으 다롱다리’라는 여음이 전후절을 구분해 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녜ᄂᆞᆫ 양쥬/ᄭᅩ올히여/디위예 신도형승 이샷다/ᄀᆡ국 셩왕이/셩ᄃᆡ를 니르어 샷다/잣다온뎌 당금경 잣다온뎌/셩슈 만년ᄒᆞ샤/만민의 함락 이샷다/아으 다롱다리/알○ 한강슈여/뒤흔 삼각산 이여/덕듕하신 강산 즈으메/만세를 누리쇼셔”와 같이 행 구분과 음보 구분이 가능하다.

그런데 제1행의 끝구인 ‘ᄭᅩ올히여’를 ‘ᄭᅩ올히’로 끝맺고 ‘여’자(字)는 다음 어구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즉 ‘여’를 ‘디위예’로 붙여 세 번째 어구를 ‘여디위예’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려사』 악지(樂志) 속악조(俗樂條) 중에 「양주곡(楊州曲)」이 나오는데, 「신도가」의 시형이 여요형(麗謠形)이면서 가사 가운데 “잣다온뎌 당금경 잣다온뎌”와 “아으 다롱다리”를 삽입한 것으로 보아 「양주곡」의 악곡에 맞추어 지었을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신도가」는 순우리말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려가요의 형식을 취하면서 조선 초기의 시가에 흔히 쓰이는 ‘∼이샷다’ · ‘∼이여’ · ‘∼ㄴ뎌’ · ‘∼쇼셔’ 등의 감탄어구를 지닌 대표적인 송도가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천도 직후에 지어진 것인 만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지 못하고, 천도의 벅찬 기쁨을 직설적이고 포괄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도읍 한양의 경개(景槪)는 1398년에 정도전이 지은 「신도팔경시(新都八景詩)」에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태조실록(太祖實錄)』
『정조실록(正宗實錄)』
『태종실록(太宗實錄)』
『삼봉집(三峯集)』
『악장가사(樂章歌詞)』
『정삼봉문학연구(鄭三峯文學硏究)』(김문기, 유인본, 1973)
『이조시대(李朝時代)의 가요연구(歌謠硏究)』(김사엽, 학원사,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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