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예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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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작품
이양하(李敭河)가 지은 수필.
정의
이양하(李敭河)가 지은 수필.
개설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된 『이양하수필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 수필은 「푸르스트의 산문」 · 「페이타의 산문」 등과 같이 인생과 자연을 직관하고 개인적인 상상으로 의미를 응집하는 개인적 수필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세 작품은 수필의 한 전범으로 고등학교의 「국어」나 「문학」의 교과서에 여러 번 수록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내용

이양하는 시적 대상을 직관적 상상력으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자연을 인생과 대응하면서 수필을 통찰과 달관의 관조의 미학으로 승화시키고 동양적인 직관의 미학을 정립하고 있다. 「신록예찬」은 이런 이양하 수필의 전형으로 신록의 아름다움과 그 신록이 주는 인생의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있다. 「신록예찬」은 신록의 신선한 아름다움, 나의 생활과 신록의 의미, 초록에 비치는 찬탄 등의 3단계의 구성으로 된 수필로, 자연에 몰입하여 인생을 관조하는 동양적 직관을 잘 구사하였고, 간결하고도 운율적인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는 간결한 서두로 시작하여 “그 중에서 봄과 여름이 혜택이 많고 그 가운데서도 봄, 봄 가운데에서도 만산(萬山)에 녹음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라고 대상의 초점을 향해 좁혀 가는 등의 기법에 압도된다. 다음으로 “나는 역시 사람 사이에 처하기를 즐거워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갑남을녀(甲男乙女)의 하나요, 또 사람이란 모든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신록에 몰입하여 인생을 주1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 외에도 주2의 진리를 터득한 대상을 예찬하고 있는 「나무」, 국화의 의미와 그 표상을 그린 「무궁화」 등 이양하의 수필은 관조적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깊은 성정과 차분한 태도로 정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양하 수필은 사회적 의식을 주로 표현하는 김진섭(金晉燮)과 더불어 한국 수필의 큰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필문학론』(구인환·윤재천·장백일, 개문사, 1976)
『나무』(이양하, 민중서관, 1964)
『이양하수필집』(이양하, 을서문화사, 1947)
주석
주1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우리말샘

주2

청렴결백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옳은 것으로 여기고 즐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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