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부산만(釜山灣)과 수영만(水營灣) 사이에 길게 돌출한 반도의 남단부 바닷가에 작은 돌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 산을 이 고장사람들이 신선대라고 부른다.
산에 올라서서 앞을 바라보면 부산만 너머로 조도(朝島)가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오륙도와 흑석도 등 수려한 바다의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 산에는 병풍대(屛風臺)와 의기대(義妓臺)가 있어서 바다의 경관과 함께 경승지를 이룬다.
옛날에는 봉우리 위에 무제동이라는 큰 바위가 있어서 신선과 백마(白馬)의 발자국이 있었고, 바위 가까이로 다가서면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해진다.
병풍대는 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절경을 즐겨 찾아왔던 풍류객들이 새겨놓은 글과 글씨가 많고, 신라 때 최치원(崔致遠)이 남긴 ‘神仙臺’라는 친필각자가 있었다고 한다. 의기대는 임진왜란 때 왜적들의 화를 피하여 기생들이 바다로 몸을 던졌던 자리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