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문인이자 화가인 윤두서(尹斗緖)가 그린 심득경(沈得經)의 초상화.
개설
내용
화면 상단에는 예서로 “정재처사심공진”이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그 아래에 심득경을 그리는 이서(李漵)의 글이 좌우에 적혀 있다. 화면 하단에는 윤두서의 관서가 적혀있다. 글씨를 쓴 사람은 윤두서이다. 평소 심득경과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던 윤두서, 이서가 그를 추모하여 함께 제작한 초상화이다.
심득경은 동파관(東坡冠)에 도포 차림을 하였다. 손을 앞에 모으고 얼굴을 7분면 정도 오른쪽으로 틀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심득경의 인상은 인자하고 내성적이다. 눈은 맑고 코는 단정하며 입술은 붉고 눈썹은 가지런하다. 피부는 깨끗하고 귀는 시원하며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은 성글고 수염은 깨끗하고 간결하다. 윤두서의 자화상만큼 사실적이지는 않으며 도식적으로 그려진 부분에서 판화의 영향도 눈에 띈다. 이는 심득경이 사망한 후 기억에 의지해 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득경이 지닌 맑고 깨끗한 처사의 정신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서(李潊)가 쓴 초상 찬문에 이르기를, “그 상(像)은 단아하고 공근(恭勤)하며, 목소리는 맑고 모습은 근엄하며, 그 생생함이 완연하고 방불하여, 그 성정(性情)과 덕의 성실함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심득경의 선비로서의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가 윤두서의 필력에 의해 그 내면적 정신세계의 표현에까지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시대 초상화』Ⅰ(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국립중앙박물관, 2007)
- 『한국의 초상화: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문화재청, 눌와, 2007)
- 『공재 윤두서』(이내옥, 시공사, 2003)
- 「윤두서의 정재처사심공진 연구 : 한 남인 지식인의 초상 제작과 우도론」(이경화, 『미술사와시각문화』8,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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