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앞면 5칸, 옆면 3칸의 단층건물로, 처마는 겹처마이며 팔작지붕을 올렸다. 1972년에 해체하여 보수공사를 하였으며, 이듬해에는 단청을 새로 칠하였다.
건물은 막돌로 허튼층쌓기를 한 기단(基壇) 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운데부분이 약간 부른 배흘림 기둥을 세우고서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짜 결구(結構)하였다. 기둥은 물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건물의 바깥쪽으로 외4출목(外四出目), 안쪽으로는 내5출목(內五出目)의 공포를 놓았는데, 복잡하면서 뒤섞인 장식이 조각되어 있어서보다 변화한 다포(多包)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둥과 도리 사이에 장식한 살미는 섬약하고 길게 뻗은 모습인데, 건물 바깥쪽의 끝부분은 모두 위로 치켜 올라간 앙서[仰舌]로 되어 있고, 건물 안쪽은 연꽃 봉오리를 뚜렷이 조각하고서 겹쳐 쌓아 화려하게 꾸몄다. 특히 건물 안에는 우물천장이 높이 결구되어 있고, 양쪽 대들보 위에 직각으로 걸쳐 있는 충량(衝樑)의 보 머리에는 용머리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한편 3칸의 고주(高柱) 사이에 설치된 후불벽(後佛壁) 앞에는 3구의 불상이 안치되었는데, 각 불상의 위에는 닫집이 하나씩 짜올려져 있다.
앞면 5칸은 칸 마다 간격이 같은데, 각 칸 마다 2짝씩의 문이 달렸다. 문은 문살에 연꽃 무늬, 모란 무늬 등 6가지의 서로 다른 꽃새김 창살을 정교하게 조각한 꽃살문으로, 무늬는 모두 단청으로 채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