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조선후기에 축조된 한양도성의 동쪽 성곽문.
개설
내용
흥인지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다포계형식(多包系形式)의 우진각지붕건물이다. 문의 석축은 화강암을 잘 다듬은 무사석(武砂石)으로 쌓았고 중앙에 홍예(虹霓: 무지개 모양의 문)를 틀어 출입구를 삼았으며, 석축 위에 목조의 2층 누각을 세웠다.
문의 바깥쪽에는 석축 한쪽에서부터 반원형의 평면을 이룬 옹성(甕城: 성문의 앞을 가리어 빙 둘러쳐서 적을 방어하는 작은 성)을 쌓아 적에 대한 방비를 견고히 하였는데, 도성 내의 여덟 개의 성문 중 옹성을 갖춘 것은 이 문뿐이다. 이 옹성 역시 창건될 때부터 마련된 것이며, 고종 때 다시 개축되었다.
옹성의 벽은 두껍게 화강석 마름돌을 앞뒤로 쌓은 위에 내외 겹으로 여장(女墻)을 돌리고 여장에는 총안(銃眼)을 만들었으며 옹성 위로는 파수꾼이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 석축위에는 누각 주변으로 여장을 벽돌로 쌓고 양측에는 작은 일각문 형식의 협문을 하나씩 두어 누각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주초석 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기둥머리에 창방과 평방을 걸고 공포(栱包)를 짰다. 공포는 하층은 내3출목, 외2출목이며 상층은 내외 모두 3출목이다. 그 형식은 조선 말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데 살미[山彌]가 뾰족이 외부로 뻗어나와 수서[垂舌]와 앙서[仰舌]로 되어 있고, 내부의 살미 끝이 운공(雲工)으로 되었으며, 기둥 위에 안초공(安草工)을 두고 있다.
가구(架構)는 중앙에 고주(高柱)를 일렬로 배치하고 상하층의 대량(大樑)은 모두 이 고주에서 양분되고 맞끼어져 연결되었으며, 안쪽 네 귀퉁이에 고주를 세운 것이 그대로 연장되어 상층 우주(隅柱)를 이룬다. 상층의 평주는 하층 대량 위 중간쯤에 세워졌다.
바닥은 하층에는 중앙에만 마루를 깔고 상층은 전부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벽의 하층은 모두 개방하고 상층은 사방에 판문(板門)을 달았다. 천장은 연등천장이고 처마는 겹처마이며, 지붕의 각 마루에 취두(鷲頭) · 용두(龍頭) · 잡상(雜像)을 배치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서울의 문화재』1(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경인문화사, 2011)
- 『서울육백년사』문화사적편(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87)
- 『문화재대관』3 보물1(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 『한국건축양식론』(정인국, 일지사, 1974)
- 『서울특별시사』고적편(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63)
- 문화재청(www.cha.go.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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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네모반듯하게 다듬어 성벽이나 담벼락에 높이 쌓아 올린 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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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여기에 몸을 숨기고 적을 감시하거나 공격하거나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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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몸을 숨긴 채로 총을 쏘기 위하여 성벽, 보루(堡壘) 따위에 뚫어 놓은 구멍.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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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문짝을 단 대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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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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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공포에서 기둥 위의 도리 사이를 소의 혀 모양으로 꾸민 부재의 짜임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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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끝이 아래로 삐죽하게 처진 쇠서받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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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끝이 위로 삐죽하게 휘어 오른 쇠서받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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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구름 모양의 받침대. 이익공(二翼工)의 경우 화반(花盤) 윗부분에 얹어 장여와 도리를 가로로 받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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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기둥머리에 끼워서 주심포를 받치는, 꽃무늬가 새겨진 널빤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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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낱낱의 재료를 조립하여 만든 구조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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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작은 들보의 하중을 받기 위하여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른 큰 들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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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건물의 모퉁이에 세운 기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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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전각(殿閣), 문루(門樓) 따위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 매의 머리처럼 쑥 불거지고 모가 난 두 뺨에 눈알과 깃 모양의 선과 점을 새겼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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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용의 머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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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궁전이나 전각의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神像)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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