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전하지 않고, 노래와 관련된 내력만이 『동국통감(東國通鑑)』 권40에 전한다.
충렬왕이 원(元)나라에 가서, 양 200마리와 술로써 원나라 황제의 만수무강을 송축하였다. 그 다음날 다시 궁궐에 들어가니, 황제가 부두연(扶頭宴)을 열고 고려의 노래를 부르라 하였다.
이에 왕이 대장군 송방영(宋邦英)과 송영(宋英)으로 하여금 「쌍연곡」을 부르게 하고, 왕이 일어나서 춤추며 송축하니, 황제와 황후가 기뻐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내력으로 보아 「쌍연곡」은 연회에 소용되던 노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