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에 K.B.C레코드에서 「안해의 노래」로 발표되었다. 1947년 HLKA(KBS)방송국에서 최초로 방송경음악단을 조직하고 방송가요를 만들었는데, 광복과 더불어 일제의 종속문화적인 잔재를 불식하고 민족적 주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새 노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광복 직후 국방경비대라는 명칭으로 군대가 조직되었고,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국군이 창설되었다. 이 무렵 3·8선에서는 작은 충돌이 자주 있었다. 군인의 아내로서 남편을 싸움터로 보내고 후방에서 굳건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그리는 노래로 만들어진 방송가요이다.
이런 방송가요는 전속가수들의 노래로 정기방송시간을 통하여 전파에 실렸다. KBS제작 방송가요 모음으로 레코드로도 제작되었고, 최초의 취입은 방송전속가수 김백희였다. 이 노래는 1950년 6·25전쟁 때 많이 불렸다. 1952년 인기가수 심연옥(沈連玉)의 노래로 다시 레코드가 제작되었다. 이때에는 조영출이 김다인이라는 필명으로 쓴 원래 가사 대신 극작가 유호가 새로 쓴 가사로 불렸다. 가요계에서는 후일 이 노래가 유호 작사, 심연옥 노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