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편자는 미상이고, 편찬연대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말기에 필사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책은 우리 나라의 명현들을 신라·고려·조선시대로 나누어 소개한 것으로, 신라시대의 인물로는 설총(薛聰)·최치원(崔致遠) 두 사람을 들었고, 고려시대의 인물로는 안향(安珦)·이제현(李齊賢)·이곡(李穀)·백문보(白文寶)·이색(李穡)·정몽주(鄭夢周) 등 여섯 사람을 들었다. 조선시대의 인물로는 길재(吉再)·권근(權近)·함부림(咸傅霖)·변계량(卞季良)·맹사성(孟思誠)·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남효온(南孝溫)·조광조(趙光祖)·김안국(金安國)·이언적(李彦迪)·서경덕(徐敬德)·유희춘(柳希春)·이황(李滉)·이이(李珥)·정철(鄭澈)·곽재우(郭再祐)·심의겸(沈義謙)·김성일(金誠一)·유성룡(柳成龍)·이항복(李恒福)·이수광(李睟光)·고경명(高敬命)·김상헌(金尙憲)·송시열(宋時烈)·김조순(金祖淳)·이천보(李天輔) 등 254인을 열거하였다.
인물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였으나, 남효온 등 생육신(生六臣)이 마지막 부분에 다시 정리되어 있다. 인물소개는 먼저 시호 또는 호를, 이어 성명·자·본관·선대계보(先代系譜)·부(父)·생년 및 고시관계(考試關係)·관직명을 기록하는 형태를 취하였다.
그러나 인물에 따라서는 호와 성명만을 기록한 것도 있다. 이 책은 역대 명현들에 대한 인명사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