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는 「아리랑」의 모태가 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향토민요이다. 「아라리」는 좁게는 「아라리」만을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는 (긴)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를 모두 포함한다. 「아라리」는 경복궁 중수 당시 서울로 전파되어 서울·경기 지역의 영향을 받아 구조아리랑으로 변모하고 이후 서양식으로 편곡된 「아리랑」의 근본이 되는 소리이다. 2줄 단형의 4음보 형식으로 메나리토리로 불리며 장단은 느린 3소박 3박이다. 전통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르는 삶에 밀착된 소리이다.
「아라리」는 큰 범주의 「아라리」와 작은 범주의 「아라리」로 나눌 수 있다. 큰 범주의 「아라리」는 (긴)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를 모두 포함하는 것을 말하고 작은 범주의 「아라리」는 위 내용 중 긴아라리만을 말한다. 「아라리」를 빠르게 부르면 자진아라리가 되고, 노랫말을 엮어서 더 빠르게 읊조리듯 소리하면 엮음아라리가 된다. 「아라리」와 자진아라리는 2줄 단형의 4음보 형식인데 비해 엮음아라리는 첫째 줄의 노랫말이 매우 길게 늘어져 다른 「아라리」와 비교된다. 둘째 줄에서는 원래의 속도와 길이로 돌아간다. 후렴은 자진아라리의 경우 매번 붙고 「아라리」와 엮음아라리의 경우 소리를 하는 중간에 가끔 붙기도 한다. 메나리토리로 불리며 장단은 느린 3소박 3박이다.
「아라리」는 오랫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층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그들의 희노애락 등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또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아라리」를 불렀다. 「아라리」는 나무할 때, 나물 꺾을 때, 삼삼을 때, 논맬 때 등 일을 할 때 노동요의 기능을 하기도 하였고 회갑연처럼 즐거운 자리에서 부르거나 가창자 스스로 위로하고자 부르는 노래 본래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 자진아라리는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모심을 때 많이 불렀으며 엮음아라리는 가창자의 기능을 뽐내고 긴아라리가 지루할 때 주위 환기를 위한 목적으로도 불렀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제2의 국가(國歌)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아리랑」의 모체인 「아라리」는 현재 정선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에 맞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재탄생하여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