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삼존도

  • 예술·체육
  • 작품
고려시대의 불화.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문명대 (동국대학교, 미술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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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의 불화.

내용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00.9㎝, 가로 54.2㎝. 일본 구세아타미미술관[救世熱海美術館] 소장. 아미타불과 좌우협시인 관음보살·세지보살이 측면향으로 나란히 서서 내영자(來迎者)를 맞이해가는 아미타삼존내영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본존의 }모양으로 썩 치켜 올라간 이마, 달덩이같이 환한 귀부인적인 얼굴, 작은 이목구비 등은 당당한 어깨, 건장한 가슴, 불쑥 나온 배 등의 풍만한 체구와 어울려 당시를 누리던 귀족의 고귀한 품격을 연상시켜주는 부처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

오른손을 뻗쳐 내영자를 잡는 자세나 붉은 금란 가사의 대의(大衣)에 새겨진 둥근 꽃무늬, 어깨에서 팔로 늘어뜨려진 내의, 붉은 색과 녹색의 대비, 옷주름의 약간 구불구불한 선묘(線描: 선으로만 그림) 등이 일본 쇼보사[正法寺] 소장의 아미타내영도의 양식과 흡사하다.

좌우협시보살인 관음과 세지는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관음은 왼손에 정병, 오른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들었고, 세지는 경함(經函)을 들었다. 그리고 보관에 관음은 화불(化佛), 세지는 정병을 그린 것 등 약간의 세부적인 특징만이 다를 뿐이다. 풍만한 얼굴, 의젓한 체구, 미묘한 손 모양, 화려한 장신구와 꽃무늬가 수놓인 흰 사라를 걸친 이 두 보살은 본존불과 함께 귀부인의 의젓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의 보살은 1320년(충숙왕 7)작 아미타구존도(일본 松尾寺 소장)의 측면의 보살과 비견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풍만하고 보다 화려한 것이다. 그보다는 1323년작 서구방(徐九方)의 수월관음도의 풍만한 얼굴, 의젓한 체구, 손 등 근육의 미묘한 운동감, 흰 사라의 화려함 등과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아마도 1320년을 전후한 시기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 - 『한국의 미』7-고려불화-(이동주 감수, 중앙일보사, 1981)

  • - 『高麗佛畵』(菊竹淳一·吉田宏志, 東京 朝日新聞社,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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