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자의 개인 소장품을 기반으로 1991년 5월 18일 설립되었다. 우양미술관은 고대 문화와 현대 미술이 조화를 이루며 상호 공존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 사회의 미술 발전은 물론 전반적인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그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미술관은 미국 유학 중 사망한 설립자의 장남 김선재(金善載)를 기리는 의미에서 선재미술관으로 명명했다가 서울의 아트선재센터의 개관과 함께 아트선재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13년 6월 아트선재미술관에서 우양미술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석조로 된 미술관 본관 건물(건평 1,768평)은 지상 1, 2층에 전시장과 지하 1층에 영상 · 음향 시스템 등 시청각 시설을 갖춘 150석 규모의 강당이 있다. 국내외 미술 전문 서적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는 도서실과 다양한 아트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뮤지엄숍이 있다.
특히 본관의 전시장은 천장 높이가 4.8m나 되어 대작의 전시가 가능하며, 자연 채광과 인공 채광을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전시실의 밝기가 자유로이 조절된다.
본관의 건너편에 자리한 제2 전시관은 1997년에 개관하였는데 대규모 국제전을 주로 유치해 오던 본관의 성격과는 차별화된 개념의 전시장이다.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이 전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육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방 문화의 활성과 문화 저변 인구의 육성을 위해 설립된 아카데미는 미술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미술관 정기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98년 7월 9일에 서울의 경복궁 맞은편 소격동에 아트선재센터를 개관하였다. 이곳의 전시장은 경주의 미술관이 주로 현대 미술을 다루어왔던 것과는 달리, 근 ·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모두 수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포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경주의 우양미술관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리적으로 두 도시를 연결하면서 종합적이며 국제적인 문화 공간으로 인반인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한국 내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