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년(중종 2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하였으며, 1932년 ·1986년 ·1988년에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내삼문(內三門) · 외삼문(外三門) · 풍화루(風化樓)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대성전 앞에 동 · 서무가 늘어선 전학후묘(前學後廟)이다. 대성전과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익공계 맞배지붕이고, 풍화루는 정면 11칸, 측면 1칸의 2층 누각이며, 동 · 서재는 앞뒤에 툇간을 갖춘 특이한 형식을 가진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敎官) 1명이 정원 50명의 교생(校生)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