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

불교
문헌
반야 경전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요약하여 풀어낸 불교 경전.
이칭
이칭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婆羅蜜多心經)
약칭
심경(心經)
문헌/고서
편찬 시기
당나라
간행 시기
당나라
권책수
1권
내용 요약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반야 경전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요약하여 압축적으로 풀어낸 불교 경전이다. 짧은 분량으로 한국에서는 독송 등 의례용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주로 현장이 번역한 판본을 독송한다. 산스크리트본으로는 대본과 소본이 전하며, 한역으로는 7종이 있다.

키워드
정의
반야 경전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요약하여 풀어낸 불교 경전.
개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원래 이름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婆羅蜜多心經)』이다. 약칭으로 『심경(心經)』이라고도 한다. 『반야심경』은 초기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경전인 『반야경』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요약하여 압축적으로 풀어낸 경전이다.

이 경전은 주1이 심오한 주2을 행하면서 전통 불교의 대표적인 술어인 '[오온(五蘊)]((E0078335)이 공(空)함'을 깨닫고 그 내용을 사리자에게 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설법은 오온의 공함으로부터 시작하여, '12처・18계・12연기・4제를 비롯해 수행의 수단인 지혜와 그 결과로 획득하는 경지가 모두 공하다. 그러므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열반을 얻고, 주3의 모든 붓다도 반야바라밀에 의거하여 열반을 얻는다'고 말한 후,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외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내용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반야바라밀다’는 지혜의 완성을 의미함과 동시에 지혜의 완성을 설(說)하는 반야바라밀다 경전군들을 의미한다. ‘심’은 핵심 혹은 요약을 의미한다. 곧 『반야심경』은 반야경의 핵심을 짧게 요약한 경전이라는 의미이다.

가장 많이 읽히는 현장의 번역을 토대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관자재보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행을 행하는 것이 설해진다. 관자재보살은 이를 통해 '오온이 모두 공함'을 꿰뚫어보고 모든 고통을 벗어났음을 선언한다. 관자재보살은 이를 사리자에게 설한다. 여기서 유명한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이 설해지며, 나머지 4온 곧 수・상・행・식도 이와 같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인식하는 현상 세계 전체가 곧 주5이고, 공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이어서 주류 불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12처・18계・12연기・4제의 구체적인 내용이 설해지며 이 교리들도 또한 마찬가지라고 설한다. 나아가 열반을 얻기 위한 수단인 지혜와 수행의 주6를 획득하는 것 또한 없다고 한다. 이러한 공성의 인식은 반야바라밀에 의거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또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함으로써 마음의 장애와 두려움을 없애고 궁극적인 열반을 얻는다고 하며, 삼세의 모든 붓다도 그러하다고 설한다. 마지막으로 반야바라밀다주 곧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라는 유명한 주문을 끝으로 경전은 마무리된다.

판본과 주석서

『반야심경』은 산스트리트본으로는 대본(大本)과 소본(小本) 두 가지가 있다. 두 판본의 내용은 차이가 없다. 다만 대본에는 소본에 없는 주7주8이 첨가되어 있는 등 형식적인 차이만 있다. 대본과 소본 모두 일본에서 발견된 복사본만 남아 있다.

한역은 모두 일곱 가지가 있으나 보통 '현장역(대정8, No.251)'을 주로 가리킨다. 한역본의 주석서는 모두 77부가 있다. 이 중 현장의 뛰어난 제자인 자은대사 기(基)의 『반야바라밀다심경유찬』이 최초의 주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측의 『반야바라밀다심경찬(대정33, No.1711)』이 있다. 또한 일문으로만 전하는 「 원효의 소(疏)」가 1972년에 최범술에 의해 합본 형식으로 복원되었다.

의의와 평가

현장이 번역한 『반야심경』은 270자에 불과한 짧은 경전이지만, '반야공'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 『반야심경』은 한국의 모든 불교 법회 등에서 독송되는 등 실제로는 의례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전이다.

참고문헌

원전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단행본

불교문화연구소 편,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출판부, 1976)
이기영 역, 『반야심경』(한국불교연구원, 1983)
정승석 편, 『불전해설사전』(민족사, 1989)
Lopez, Donald S., Jr., The Heart Sutra Explained: Indian and Ti betan Commentaries(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88.)
Lopez, Donald S., Jr., Elaborations on Emptiness: Uses of the Heart Sutra(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96.)
주석
주1

아미타불의 왼편에서 교화를 돕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세상의 소리를 들어 알 수 있는 보살이므로 중생이 고통 가운데 열심히 이 이름을 외면 도움을 받게 된다. 우리말샘

주2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우리말샘

주3

아버지, 아들, 손자의 세 대. 우리말샘

주5

‘진여’를 달리 이르는 말. 공(空)의 이치를 체득할 때에 나타나는 실성(實性)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샘

주6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우리말샘

주7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8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 교법(敎法)을 후세에 널리 전하도록 제자에게 하는 말을 적은 부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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